도비로운 슬기생활

초미의 관심사였던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의 새 주인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이 낙첨되면서, 이로써 두산그룹 구조조정도 마무리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현대건설기계를 가지고 있던 현대중공업그룹으로서는 국내 건설기계 분야의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TOP10 건설기계 기업의 면모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의 글로벌 Top 5위권 도약 기대

글로벌 건설기계 사장점유율 등

 

사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까지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지난달에 있었던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입찰과정에서 현대중공업 뿐만 아니라 유진기업 등이 참여하면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됐지만,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GS건설이 본입찰에서 빠진 덕분에 결국 현대중공업이 인수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죠.

 

현재 건설기계 글로벌 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점유율은 3.7%로 9위를 차지하고 있고, 현대건설기계는 20위(1.5%)에 랭크되어 있었는데, 이번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최대 5위권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사업 규모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두산인프라코어의 대표 분야인 건설기계, 엔진 사업을 바탕으로 기존에 취약점으로 지적받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23%)를 가지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입지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더욱 강한 면모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중공업 주가 강세, 두산인프라는 글쎄..

 

이런 긍정적인 분위기를 의식했는지 현대중공업지주는 최근 고점을 경신하며 29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의 36만원 대에 아직 못 미치고 있지만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고 치면 30만원은 가볍게 넘어서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러려면 코로나 이슈도 빨리 해결되어야겠죠.


반대로 두산인프라코어는 한창 인수 관련 이슈몰이를 하던 9월말에 최고점인 10,550원을 찍은 후 계속해서 횡보를 보여왔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다시 인수 뉴스가 뜨면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8,600원대를 다시 찍은 상태입니다.

 

확실히 불안정성이 큰 두산그룹에 속해있어서 그런지 인수 과정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안정적인 상승세를 가져가지엔 조금 무리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과연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체결이 현대중공업지주와 두산인프라코어 모두에게 호재로 다가올 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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