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4~5천 명 방문 네이버 블로그 수익 인증한 것도 잠시 바로 쿠팡 파트너스 저품질 먹고 현재 황천길 가는 중이다.
못해도 4,000명은 찍던 일 방문자 수가 저품질 과정이 시작되자마자 하루만에 반절로 깎이더니 이튿날에는 또 그거의 반으로 깎였다. 그니까 현재 추세로 보면 이런 (4000명 → 2000명 → 1000명 → ??) 상황인데 과연 어느 수준으로까지 떨어질지 초미의 관심사다.
투데이 수가 저렇게 급격하게 떨어지는데 저품질 아니고서야 뭘로 설명할 수 있을까. 안 그래도 궁금해서 네이버, 구글 등에서 저품질 관련된 글을 찾아서 읽어보니까 저품질을 가장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으로 일 방문자 수 급감이 꼽히더라.
1번째 날까지만 해도 혹시 몰라 하면서 키워드 분석도 해봤는데 무려 2달간이나 1위를 지키고 있던 공감 1000개짜리 글도 낙엽처럼 사라져 버렸다.
일 1,000명이 넘어가면서부터 매주 블로그차트 정보를 이용해서 블로그 지수를 관리해왔는데, 2주 전까지만 해도 큰 문제가 없었다.
문제의 시작은 애플워치 포스팅에서부터 시작된 걸로 보인다. 당시 애플워치 출시일에 맞춰서 평소 안 쓰던 정보성 글스러운 상업성 포스팅을 발행하고 거기에 사전예약 링크까지 달아놨는데, 생각보다 상위 노출이 잘 돼서 쿠팡파트너스 수익이 꽤 높았다.
물론 네이버 봇이 수상하게 여겼는지 이틀 만에 글이 날아가긴 했다. 그다음 주 월요일, 크게 문제는 없어 보였다. 진짜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쏠쏠한 재미를 보자 욕심이 생겨서 갤럭시 S20 FE 사전예약 포스팅을 발행한 것...
이건 뭐 실시간 검색어+쿠팡 링크 캄보인 셈이니 누가 봐도 내 블로그의 정상적인 패턴은 아니었다. 아직 확실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2주 사이에 벌어진 사건을 생각해본다면 쿠팡파트너스로 인한 저품질이 맞는 듯싶다.
블로그 운영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 좀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쿠팡파트너스를 시작하면서 아니 그게 아니더라도 수익형 블로그를 하다 보면 언제 한 번쯤 걸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
다만, 기자단 포스팅과 같이 원고료를 받고 홍보한 적이 한 번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2개의 쿠팡 글로 저품에 빠져버렸다는 사실이 솔직히 어이가 없긴 하다. 그래 봤자 2개인데.. 물론 아까 말한 것처럼 좀 큰 건이긴 했지만 아무튼 네이버 참 가차 없구나 싶다.
일단 뭐라도 해야 될 것 같아서 찾아보니 부정적인 글을 비공개나 삭제하고, 쿠팡 링크 등도 가급적 없애라고 해서 문제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2개 글을 우선 삭제해놓은 상황이다.
쿠팡 링크가 달린 글이 좀 더 있긴 하지만 대부분 내돈내산 후기에 추가로 달아놓은 정도고 기존에도 누락되지는 않았던 글들이라서 일단 놔두기로 했다.
보통 저품질 진행 과정이 2~5일에 걸쳐서 일어난다고 하니까 일단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만약 그래도 어느 수준에서 멈춘다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회복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반대로 점점 더 나빠진다면 뭐.. 진짜 어쩔 수 없이 새 블로그를 파야될 수도..
하.. 솔직히 개인 추억도 많은 블로그라 폭파하기는 싫고.. 새 계정을 파든지 할까 생각 중이다. 아니면 차라리 이번 기회에 티스토리 블로그로 제대로 전향해서 구글 외화벌이 테크로 갈아타는 방법도 있으니까. 현재로서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수밖에는 없다.
쿠팡파트너스 수익에 목매지 않았다면 네이버 애드포스트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수익 10만원+에 각종 체험단과 부수입은 물론이고, 운이 따라줘서 인플루언서나 만블을 찍었을 때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더 많았을 텐데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
쿠팡파트너스 저품질 먹지 않는다고? 물론 그럴 수 있다. 제대로 쓴 글이나 후기에 적당히(?) 활용한다면 오히려 애드포스트와 더불어 부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겠지만, 나처럼 욕심부리면 바로 사단이 날 수도 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키워드까지 사용한다면 바로 이 꼴 나기 마련이니까 꼭 주의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