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로운 슬기생활

네이버, 빅히트에 대규모 투자하기로 결정!

 

네이버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약 4,100억의 투자를 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그것도 그냥 투자가 아니라 기존에 네이버에서 보유하고 있던 K팝 커뮤니티 앱인 '브이라이브'를 넘기고, 반대로 빅히트는 자사 K팝 플랫폼인 '위버스'를 운영하는 자회사의 지분 중 49%를 네이버에 양도하기로 합의한 것.

 

두 회사의 목표는 단순하다. 나누어져있던 K팝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해서 시장 지배력을 갖춘 K-POP 커뮤니티 서비스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말이다. 실제 글로벌 K-pop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던 네이버의 '브이라이브'와 빅히트의 '위버스'가 통합되면 충분히 현실성 있는 비전이다.

 

'브이라이브(V LIVE)'부터 뭔지 살펴보자.

V LIVE 네이버에 운영중인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로, K-POP 아이돌이 직접 방송을 시작/종료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용자 대부분은 브이라이브에서 활동 중인 아돌의 팬들인 건 당연한 사실.

 

2015년 8월경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으며, 주로 아이돌의 실시간 방송 위주로 서비스하다가 최근에는 각종 생방송 및 녹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홍보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되어가는 모양새다.

 

국내 포털사이트 1위인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만큼 서비스 환경도 훌륭하고 접근이 매우 쉽기 때문에 K-POP 팬덤층에게는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V앱을 통해서 콘서트나 팬미팅을 유료 결제해서 볼 수 있는데, 그러려면 V앱 전용 결제수단인 V코인을 구매해서 결제를 해야된다. (보통 500~1000코인 정도로 값이 정해져 있으며, 우리나라 돈으로는 약 11,000~22,000원 정도가 된다고 보면된다.)

 

빅히트의 '위버스(Weverse)'는 또 뭐야?

위버스는 방탄소년단(BTS)로 잘 알려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에서 개발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전반적인 구조는 앞에서 설명한 브이라이브랑 비슷한 느낌이다. 가수와 팬이 직접 SNS처럼 소통을 할 수 있고, 위버스만의 단독 콘텐츠를 가입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플랫폼 내에 있는 위버스 샵을 이용하면 각종 팬클럽 가입이나 콘서트/굿즈, 유료 콘텐츠 구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고 한다. 20년 10월 기준으로 K-POP의 대표주자인 BTS를 포함하여 여자친구, 세븐틴, 뉴이스트, 선미, 헨리 등 인지도 높은 아이돌들이 위버스를 이용해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두 K-POP 플랫폼의 시너지 효과 기대감 상승!

네이버로서는 2015년 관련 서비스를 처음 내놓으면서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최근 BTS의 놀라운 주가 상승으로 뺏긴 시장 주도권을 다시 되찾아올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고, 반대로 빅히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IT대표기업인 네이버의 기술력과 자본력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각자가 잘 하는 일들을 나누어서 맡기로 한 셈이다. 네이버는 플랫폼을 더 고도화시키고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동안,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인기 K-POP 아이돌을 통해 시장의 관심과 매력도를 계속 강화시켜나가는 데 집중한다면 면 아마 서로에게 윈-윈하는 그림이 나올지 않을까 싶다.

 

네이버와 빅히트 주가 현황

 

네이버의 대규모 투자 소식이 나온 직후 빅히트의 주가는 최근 3개월 최고치인 221,500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소폭 빠진 207,500원에서 마무리된 상태다.

 

BTS를 제외하면 앞으로의 성장이 불확실하다는 평가를 들어온 빅히트로서는 그동안의 횡보를 마감하고 다시 상승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반대로 네이버는 이미 이틀 전인 1/25일에 최고가인 353,000원을 찍었기 때문인지 이렇다할 상승세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사실 네이버 입장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수많은 사업 중 일부 + 1년 이상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은 상황이라, 엄청난 호재라고 하기는 부족한 상황.

 

그렇다고 하더라도 두 회사의 합작이 본격화된다면, 확실히 향후의 K팝 플랫폼 시장은 네이버와 빅히트의 손아귀에 들어오게 되지 않을까 싶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