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로운 슬기생활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09:00에 개장하여15:30에 마감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은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미국증시 개장시간과 폐장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할까요?

 

지역별 미국 시차와 썸머타임제

미국은 우리나라와 시차가 있어서 다를 건 분명한데, 땅 덩어리가 워낙 넓다보니 정확히 언제 열고 닫는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미국 내에서도 지역에 따른 시차를 보여줍니다.

 

미국 서부 쪽은 우리나라 시간을 기준으로 17시간이 늦으며, 미국 동부의 경우에는 14시간의 차이가 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미국증시는 어떤 지역의 시간을 기준으로 할까요?

 

아마 이미 어느 정도 눈치를 챈 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미국증시를 다른 말로 '뉴욕증시'라고도 얘기하는 것처럼, 미국증시는 뉴욕이 위치한 미국 동부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또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미국은 썸머타임제를 적용하는 나라라는 사실입니다. 썸머타임제는 해가 길어지는 여름철에 1시간 표준시를 당기는 제도로, 미국에서는 3월 둘째주 일요일 2시부터 11월 첫째주 일요일 2시까지 적용하고 있습니다.

 

썸머타임 기간에는 미국증시의 개장과 폐장시간도 1시간씩 빨라지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이해하고 있어야 미국주식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미국증시 개장시간, 폐장시간은?

그러면 본격적으로 미국증시 개장시간과 폐장시간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할게요. 썸머타임이 적용을 제외했을 때, 미국 증시 정규장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23:30~06:00까지 열립니다.

 

현지 시간으로는 09:30~16:00로 한국증시보다 30분 정도 늦게 열리지만 총 운영시간으로 보면 6시간 30분으로 동일합니다. 여기에 썸머타임이 적용되는 기간(여름철)에는 아까 말한 것처럼 1시간씩 당겨지므로 22:30~05:00로 변경됩니다.

 

썸머타임 적용 여부에 따른 미국증시 거래시간

 

사실상 우리나라 시간을 기준으로는 자정에서부터 아침 6시 사이에 정규장이 열리기 때문에, 뉴욕증시 정규장 시간에 맞추어 온전히 해외주식 거래를 하기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해외주식에 투자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예약 주문'과 함께 '시간외 거래'라는 편리한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쪽에서 추가적으로 설명드려볼까 합니다.

 

그 외 해외증시 개장/폐장 시간은?

일단은 이어서 다른 해외국가 증시 개장/폐장시간에 대해서도 좀 더 알아볼까요? 먼저, 우리와 비슷한 시간대에 속해 있는 아시아권 국가들(일본, 중국, 홍콩)의 경우 한국증시 시간과 거의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별 해외증시 운영시간

 

그 중에서도 일본증시 개장시간이 09시로 우리나라와 동일한 반면, 폐장시간은 15시로 30분가량 빨리 닫는 편이고요. 중국과 홍콩은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두 군데 모두 10:30에 열리지만 종료되는 시간은 각각 16:00와 17:00로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반면 유럽의 경우에는 미국과 비슷하게 썸머타임을 적용하는 나라가 많이 있다 보니, 적용 여부에 따라서 ±1시간 정도가 차이날 수 있다는 정도로 기억해두면 될 것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겠네요~

 

- 아시아권 국가 : 개장 09:00~09:30 사이 / 폐장 15:00~16:00 사이

- 서구권 국가 : 개장 08:00~09:00 사이 / 폐장 16:30~17:30 사이 (썸머타임 적용 시 -1시간)

 

 

그렇지만 정규장 전/후(시간외) 거래도 가능!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정규장이 열리기 이전 또는 마감된 이후에 거래할 수 있는 '장전 시간외 거래'와 '장후 시간외 거래'가 있듯이, 미국증시도 정규 거래시간이 아닐 때에도 거래는 가능합니다.

 

보통 미국 정규장 시간 전 거래시간을 '프리마켓(P)'이라고 부르고, 정규장 마감 후 거래시간을 '애프터마켓(A)'이라고 칭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왜 그렇게 부르는지 짐작이 가니 따로 설명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중요한 건 증권사별로 이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운영하는 시간이 제각각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규장 뿐만 아니라, 시간외 거래까지 생각하고 있는 해외 투자자라면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증권사의 거래시간을 잘 파악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현재 NH(농협)증권의 '나무'라는 MTS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아래 보이는 것처럼 타 증권사에 비해 널널한 운영 시간을 가지고 있고, 애프터마켓 거래도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게 이용 중입니다.

 

국내증권사별 미국증시 시간외 거래시간


이렇게 해서 미국증시 개장시간과 폐장시간, 그리고 정규장 외에 거래를 할 수 있는,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까지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활동 시간과 거의 정반대인 만큼, 정규장 시간에 맞춰서 거래를 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예약주문이나 프리마켓, 애프터마켓 등을 활용하는 게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효율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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